KB투자증권 '공매도 특수' 끝나나

입력 2016-04-19 12:37   수정 2016-04-20 17:14



(증권부 김익환 기자)KB투자증권은 올 들어 ‘공매도 특수’를 누렸습니다. 공매도 물량이 몰리는 셀트리온의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대한 항의 표시로 주식 대여 서비스를 하지 않는 K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으로 주식 계좌를 옮겼기 때문이죠. 주식 계좌 이동 움직임은 SK하이닉스 호텔신라 개인투자자들로 번져 나갔습니다.

KB투자증권은 남몰래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주식계좌 이동을 반겼습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셀트리온 관련 주식에 대해 중개대차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일종의 홍보성 공지도 올렸습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매도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다”며 “KB투자증권이 부족한 주식 거래 인프라를 앞세워 역발상 홍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KB투자증권의 공매도 특수도 끝이 보입니다. KB금융지주가 최근 인수한 현대증권을 KB투자증권과 합병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공매도 거래 시스템을 갖춘 현대증권과의 합병으로 KB투자증권도 공매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셀트리온 개인투자자들을 붙잡기 위해 공매도 거래 시스템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셀트리온 등의 개인투자자湧?KB투자증권에서 공매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유진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으로 다시 한번 ‘주식 계좌 대이동’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투자증권의 공매도 특수는 ‘반짝 특수’에 그칠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끝)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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