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치매방지·난청치료…세상에 없는 안마의자 만든다"

입력 2016-04-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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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전 나선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배송직원 아이디어 반영
집에서 옮기기 쉽게 개선…대학생 공모 제품 출시도 계획
작년 매출 2600억…83% 급증
품질 향상 위해 국내생산 검토…"내년 오씸 넘어 세계 1위 달성"



[ 안재광 기자 ] 작년 9월 바디프랜드 경영협의회에선 “매출 성장세가 너무 빠르니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마의자 주문이 폭증하면서 배송이 늦어져 고객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였다. 그해 10월 바디프랜드는 마케팅 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당초 계획한 판촉행사 일부를 취소했다. 그럼에도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83% 급증한 2635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외형 키우기에만 몰두하지 않기로 했다. 매출 목표를 기존 4000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대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실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안마의자 효능 의학적 입증 나서

뻥?경영의 첫 목표는 ‘품질 안정화’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19일 “중국에서 전량 만들고 있는 안마의자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람 손으로 조립하는 공정이 많은 중국 공장을 국내로 옮겨와 생산 자동화를 통해 품질을 확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생산량이 연 10만대 수준이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게 타당성이 있다고 보는데 올해 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약 11만대를 판매하는 싱가포르 오씸을 제치고 내년께 글로벌 안마의자 1위에 오를 것으로 본다”며 “경쟁사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은 품질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마의자 ‘대중화’를 위한 의학적 효능 연구도 한다. 그는 “안마의자를 처음 개발한 일본에서조차 안마의자가 건강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실증적으로 밝힌 논문이나 연구결과가 없다”며 “안마의자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올초 메디컬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메디컬 R&D센터장으로 조수현 강북힘찬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을 영입했다. 조 원장은 불면증이나 하지정맥류 증상 등을 개선하는 데 안마의자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연구 중이다.

박 대표는 “안마의자가 작동하는 동안 작은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줘 난청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귀 마사지, 두뇌를 자극해 치매를 방지하는 브레인 마사지 등의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감성 움직이는 게 목표”

‘디자인 경영’에 대한 철학도 처음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천편일률적인 안마퓽?디자인에서 벗어나 스포츠카 모양 등 파격적 제품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박 대표는 “모든 제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이너가 참여한다”며 “전사적으로 디자인적 생각을 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연관성이 떨어져 보이는 직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 배송 직원이 100㎏이 넘는 안마의자를 효과적으로 옮기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디자인에 반영하는 식이다. 바디프랜드는 배송 때 손으로 잡는 위치나 주택의 문 크기까지 고려해 설계를 했다.

디자인 아이디어는 외부에서도 수혈받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iF와 손잡고 작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세계 대학생을 상대로 헬스케어 제품 디자인 아이디어를 받았다. 접수한 737개 아이디어 가운데 1등을 뽑아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채택된 아이디어를 낸 학생에게 줄 계획”이라며 “대박이 나는 사례를 만들어 시장의 좋은 아이디어를 흡수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중 “남과 다르게 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수차례 얘기했다. 같은 제품을 생산해도 ‘바디프랜드는 뭔가 다르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 캐릭터를 콘셉트로 한 안마의자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단순히 좋은 기능을 구현하는 것 이상으로 소비자 감성을 움직이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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