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네덜란드 최고 훈장 받아…"유럽의 反난민 우려"

입력 2016-04-20 08:49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민간에 수여되는 최고 훈장을 받았다고 신화통신과 네덜란드 NL타임스가 보도했다.

베르트 쿤더스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정부를 대표해 반 총장에게 '네덜란드 사자 기사 대십자 훈장'(Knight 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Netherlands Lion)을 서훈했다.

그는 "반 총장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 정의,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일했으며 자연재해, 차별, 갈등, 불평등에 시달리는 이들의 목소리 역할을 했다"고 서훈 이유를 밝혔다.

이 훈장은 1815년 만들어져 각계각층의 뛰어난 인물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2006년에는 코피 아난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 받은 바 있다.

반 총장은 이날 헤이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 전역에서 일어나는 반(反) 난민 레토릭과 이들에 대한 폭력이 깊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반 총장은 "서로 나뉜 공동체들의 이런 행위는 불안정을 야기하며 국제 연대를 뒷받침하는 가치와 인권 기준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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