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3억 손실에도 안전 최우선"…현대중공업, 자발적 24시간 작업 중단

입력 2016-04-20 17:49   수정 2016-04-21 05:24

잇단 안전사고…사업장 안전점검하자


[ 하인식 기자 ] 현대중공업이 사내에서 안전사고로 직원이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자 20일 하루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전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

1972년 회사 창립 이래 산재 사망사고로 회사가 나서서 작업을 전면 중단하기는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이달 들어 11일과 18, 19일 원청 근로자 1명과 협력업체 근로자 2명 등 3명이 지게차에 치이거나 사다리차 작업대에 끼여 사망했다. 지난달 19일과 2월20일에도 협력업체와 원청 직원 등 2명이 숨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임직원 일동 명의로 유인물을 내고 하루 작업 전면 중단과 함께 전사 안전 대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회사는 작업 중단에 따른 하루 휴무로 인건비만 83억원 상당이 발생하고, 생산공정 지연 손실까지 포함하면 더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사내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해당 사업본부의 성과 평가를 1등급 하향하고, 담당 임원에게 관련 책임을 엄중하게 묻기로 했다.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대표는 물론 설계, 지원부서 등 비생산부서 임원과 부서장의 현장 안전활동도 확대 시행한다. 안전 부문을 사업 대표 직속 조직으로 개편하고 안전에 대한 감사와 징벌권도 강화하기로 했다. 각 사업본부는 부서별로 차기 부서장 후계자를 안전책임자로 임명해 안전활동을 강력하게 추幣?계획이다.

회사는 협력회사별 안전관리 전담자를 배치하고 안전인증 획득을 의무화하는 한편 중대재해가 발생한 협력회사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4月 장, 반드시 사둬야 할 新 유망 종목 2선 /3일 무료체험/ ▶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