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이어 인터넷 쇼핑도 불목'…G마켓, 불금은 옛말 '불목쇼핑' 늘었다

입력 2016-04-21 09:50   수정 2016-04-21 10:15

[ 고은빛 기자 ] 직장인 사이에서 금요일 대신 목요일 저녁을 여유롭게 즐기는 일명 '불목'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쇼핑에서도 금요일보단 목요일 e쿠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올 들어(1월1일~4월17일) 영화, 카페, 치킨, 피자 등 e쿠폰의 요일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 중 목요일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올해 목요일 e쿠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배(203%)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목요일 판매 비중도 3% 증가한 20%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e쿠폰의 금요일 판매 비중은 20%에 달했지만 올해는 7% 감소한 13%에 그쳤다.



G마켓 배달서비스 이용도 목요일 신장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목요일 배달서비스 이용 고객은 6배 이상(575%) 급증하며 요일 중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다. 비중도 13%로 3% 증가했다. 배달서비스의 경우 절대적인 주문량은 토요일(18%), 일요일(17%), 금요일(16%) 순으로 높은 편이지만, 비중은 지난해 대비 모두 2%씩 감소했다.



목요일 비중이 늘면서 동시에 주말보단 평일 이용 고객이 늘어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올 들어 월요일 e쿠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333%) 증가하며 비중이 18%까지 뛰었다. 화요일, 수요일 모두 비중이 1~2% 증가했다. 반면 금요일~일요일의 비중은 지난해 46%에서 34%로 크게 감소했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금요일은 가족과 함께하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목요일 저녁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며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목요일부터 정기세일을 시작하는가 하면 목요일에 출발하는 여행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등 유통업계도 '불목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오는 24일까지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카푸치노, 청송사과, 쿠키앤크림 등 블라스트 e쿠폰 8종을 모두 3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 '카푸치노 블라스트 오리지널'(2700원), '청포도 블라스트'(3300원), '망고요거트 블라스트'(3300원), '쿠키앤크림 블라스트'(3300원) 등 배스킨라빈스 블라스트 e쿠폰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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