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17.4% 높았고,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20.4% 웃돌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발표가 예정된 다른 기업들도 깜짝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순이익 예상치 증가율이 높은 업종이 주로 경기민감주인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경기민감주는 현재 업황회복이 나타나고 있고, 실적회복세가 확인된 기업은 예상보다 실적이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3년 이후 1분기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져 4년째 순이익이 증가한다면 한국 시장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강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1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높아진 업종의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코스피지수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 유틸리티 화학 에너지 등의 실적이 중요하다. 이 업종들이 최근 3개월간 유가증권시장 예상 순이익 증가분 3조2000억원 중 74.1%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종목 접근에 있어서는 가격 및 실적 매력을 겸비한 곳에 주목하라는 주문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 들어 저(低)주가수익비율(PER), 저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치주의 강세는 긍정적인 전망이 기업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기업실적의 신뢰도 회복은 구조적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가치주의 강세도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PER은 10.95배로, 2014년 하반기 이후 상단인 11배 수준에 위치해 있다"며 "주가수준 부담 속에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가격부담이 작은 종목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대신증권은 현재 PBR이 최근 1년 평균보다 낮고, 이익수정비율이 전월 대비 개선된 종목으로 코스맥스 파라다이스 SKC 한국항공우주 이마트 오리온 BNK금융지주 카카오 롯데칠성 등을 꼽았다.
이익수정비율은 증권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횟수에서 하향조정한 횟수를 뺀 뒤, 전체로 나눈 비율이다. 이 비율이 개선됐다는 것은 실적 전망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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