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는 이날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오랫동안 제품의 안전 관리 수칙을 준수했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며 "이번 건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옥시가 언론을 통해 공식 입장자료를 낸 것은 사건 발생 뒤 5년 만에 처음이다. 옥시는 2013년 쉐커 라파카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과의 뜻을 표하고 50억원 규모의 지원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별도의 공식 입장은 전한 바 없었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안과 관련해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해 피해자 여러분과 가족분들께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뒤이어 "피해자분들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잘 이해하고 경청해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며 "그런데도 피해자의 고통과 아픔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통감하며,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옥시의 의무라는 것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환경부·환경보전협회(KEPA)와의 협의를 통해 이미 조성한 50억원의 기금을 외에 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옥시는 '상당 부분의 사안'이 법원 조정절차를 통해 합의에 이르러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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