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포럼] "ICT 기업들만 디지털 혁신? 전통기업도 거듭날 기회 많다"

입력 2016-04-21 18:01  

한경·AT커니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강성근 AT커니 파트너



[ 이현일 기자 ] “미래 자동차 업계를 주도할 것이라는 테슬라도 품질과 가격이라는 현실 세계에 발을 디뎌야 할 것입니다.”

강성근 AT커니 파트너(상무·사진)는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2016’에서 ‘디지털 사업 모델 혁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존 업계를 소멸시키거나 경쟁 구도를 뒤바꾸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혁신 속에서도 전통 기업들은 기존 강점을 바탕으로 거듭날 기회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상무는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지만, 신뢰성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기존 업체 도요타의 미라이, 닛산 리프 등과 비교하면 최하위권”이라며 “전통 자동차 업체도 제품 신뢰성과 뛰어난 서비스를 바탕으로 혁신에 나서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 전통기업 관계자들은 ‘혁신 주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혁신은 정보기술(IT)을 통한 사업 업그레이드일 뿐, 우리 업(業)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오해하고 있다고 강 상무는 지적했다. 전통 기업들이 급변하는 산업 구도 속에서 자칫하면 희생양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그는 “1970년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에 장착된 컴퓨터는 지금과 비교하면 ‘소리 나는 곰인형’ 수준”이라며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 컴퓨터 연산능력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더 큰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은 이미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도 선진국 전자제품과 맞먹는 상품을 반값에 생산할 정도로 기술력은 상향 평준화됐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기존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 상무는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에 세계적 자본이 앞다퉈 투입돼 2014년 이후 1조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만 100개가 넘는다”며 “이 중 한두 개만 성공한다 해도 그 업계의 전통 기업은 밀려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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