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태평양물산,CB 200억원 BW 30억원어치 발행

이 기사는 04월21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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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제조업체 태평양물산은 전환사채(CB) 200억원,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전환 및 행사가액은 4808원으로 표면금리 1%, 만기보장수익률 4% 조건에 5년만기 사모형식으로 발행예정이다. 모집주선인은 신한금융투자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오는 2022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신설한 생산법인들의 초기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추가로 생산시설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물산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섬유복합단지 워노기리에 2개동 40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워노기리의 신설법인은 약 12만3000㎡(약 3만7000평)으로 축구장 2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향후 단계적으로 7개동, 약 140개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태평양물산은 또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베트남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베트남에서 의류제조, 다운제조, 워싱, 자수 등이 가능한 버티컬(vertical) 생산기지를 구축한 바 있다.

태평양물산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425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인 의류 주문자상표부착(OEM)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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