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전남 여수시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가 선로를 벗어나 전체 9량(기관차 포함) 가운데 5량이 탈선했으며, 이 가운데 기관차는 전복됐다.
이번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기관사 양모(53)씨가 숨지고 부기관사 정모(55)씨와 승객 7명이 부상했다.
한편 광주지방철도경찰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선로 변경 구간에서 감속 운행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부기관사와 관제사를 상대로 관제 지시 및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역시 코레일에 대한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보수공사에 따라 통상적으로 다니던 선로가 아닌 다른 선로로 열차가 옮겨가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공사 현장의 기본인 안전관리 매뉴얼만 지켜졌더라도 사고를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안전관리에 더욱 힘을 쏟아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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