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연비조작 파문, 27종 200만대 편법 측정..발표보다 훨씬 많아

입력 2016-04-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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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연비조작 파문 (사진=방송캡처)


미쓰비시가 연비를 조작한 차량이 애초 발표한 4종보다 훨씬 많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미쓰비시가 연비를 검사·산출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법에 정해진 것과 다른 방식으로 측정해 제출했으며 이에 해당하는 차량이 2014년도까지 일본 내 판매실적 기준으로 27종, 200만대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또 미쓰비시가 조작을 인정해 반대급부로 차량 매입 등에 나설 경우 추가 비용은 세금 감액분이 100억엔, 1천37억원 이상, 매입 비용은 수조원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미쓰비시는 ‘EK왜건’과 닛산자동차용으로 생산한 ‘데이즈’ 등 4개 차종에서 연비를 5~10% 높이는 대규모 조작이 이뤄졌다는 혐의에 시인했다.

미쓰비시는 해당 차량의 생산·판매를 중단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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