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분양시장 '북고남저(北高南低)'

입력 2016-04-24 13:47   수정 2016-04-24 15:02

동탄역·테크노밸리 등 몰린 북
청약경쟁률 남쪽보다 10배 높아
올 분양도 북쪽 지역서 활발



[ 김하나 기자 ]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에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리베라CC 북쪽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남쪽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해 청약 성적이나 분양권 웃돈 등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23곳이었다. 이 중 리베라CC 북쪽에서는 13곳, 남쪽에서는 10곳이 청약을 받았다. 단지 수는 비슷하지만 청약경쟁률의 차이는 컸다. 북동탄권에서는 총 7859가구가 청약을 받아 1순위에만 17만2109명이 몰렸지만, 남동탄권에서는 9135가구 모집에 1만8545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청약 경쟁률로 따지면 각각 21.9 대 1과 2.03 대 1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선호도의 차이는 이미 분양한 단지들의 프리미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3월 분양한 북동탄의 금성백조예미지(A11블록) 전용면적 84㎡ 기준층(5층 이상)의 분양가는 3억9900만원 정도였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같은 면적 기준층은 분양권이 4억2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남동탄에서 작년 1월에 棘聆?호반베르디움 3차(A41블록)의 분양권 거래액은 3억5900만~3억63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15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북쪽 권역이 인기를 끄는 것은 동탄역을 비롯해 주요 계획시설이 몰려 있어서다. SRT·GTX 복합환승역인 동탄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첨단업무지구, 동탄테크노밸리 등이 조성 중이다. 동탄2신도시 웃돈(프리미엄)을 주도하는 커뮤니티시범단지도 북동탄에 자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규모가 큰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경우 교통이 불편한 외곽지역에 있거나 인근에 공장 등 기피시설이 있는 곳에선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기반시설이나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건설사들은 올해 북동탄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신규 물량을 내놓는다. GS건설은 동탄2신도시 A98블록에서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93~103㎡, 총 979가구 규모다. 동탄2신도시 주요 도로망인 동탄순환대로와 가까이 있어 동탄신도시 내 어디든지 이동이 쉽다.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용서고속도로 연장선 영덕~오산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포스코건설은 A36블록에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를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총 745가구 규모다. 공공 및 민간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문화디자인밸리와 인접했다. 동탄초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부지가 가까워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A103블록에서는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를 내달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총 434가구 규모다. 테크노밸리와 가까워 직주 근접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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