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도전 굳힌 정세균

입력 2016-04-24 17:34   수정 2016-04-25 10:52

더민주 문희상·이석현과 '3파전'


[ 손성태 기자 ] 20대 국회의장직이 3당 간 ‘물밑협상’의 테이블에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다.

24일 더민주의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세균 문희상 이석현 등 3명의 6선 의원이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하면서 3파전 양상으로 좁혀지고 있다.

여권 대선주자인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6선 고지에 오른 정 의원은 대권과 당권 등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했으나 국회의장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의 한 의원은 “정 의원이 당의 친한 의원들과 자리를 마련하고 의장직 도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의원이 의장을 맡으면 호남 민심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게 당내 분석이다. 정 의원이 국회의장직에 뜻을 두면서 당내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5선의 박병석 의원은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친노(친노무현) 주류인 문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모든 꿈은 국회의장이고, 나도 예외는 아니다”며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5선 고지에 오른 원혜영 의원은 고등학교 대학 선배인 문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뜻을 접었다. 정 의원과 문 의원 등은 선수(選數)나 당내 입지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범친노와 친노로 분류되는 정 의원과 문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계파 안배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대 국회 부의장인 이 의원은 “국회의장 도전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당내 계파가 없지만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긴 동교동계와 두루 친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문희상 선배 등과 1 대 1로 붙으면 승산이 없지만 3자 구도에선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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