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봄의 여신 한효주와 제주도로 떠나는 봄맞이 수학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5.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멤버들과 한효주는 제주도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끼며 베이스캠프가 있는 우도로 향했고, 갈매기에게 과자를 먹이로 내어주고 숙소에 짐을 푸는 등 여행의 소소한 행복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 같은 즐거움 속에서 “1박 2일 덕분에 좋은 것 많이 해보네요”라는 한효주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베이스캠프에서는 전쟁 같은 복불복이 이어졌고, 웃음의 향연이 펼쳐졌다.
일상이 화보인 한효주는 ‘예능 맞춤형’으로 진화했다. 유호진 PD가 “한효주 씨가 왔지만 규정 상 그냥 저녁을 드릴 수는 없다”고 하자 한효주는 “참 어쩔 수 없는 게 많네요. 몇 명 먹을 수 있어요?”라고 조용하게 응수하며 미션 클리어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단체전으로 치러진 저녁식사 복불복은 닭볶음탕 재료가 걸려있었고 ‘사진 찍기’를 실패했을 시 재료가 하나씩 제외되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이 제시한 사진의 자세를 똑같이 따라 해 10초간 유지하면 성공할 수 있었는데, 고난도 포즈들이 제시되며 한효주의 활약이 성패를 좌우하는 상황이 됐다.
김준호의 짓궂은 장난 속에서 멤버들은 “게임 이기는 방향으로 하자”며 똘똘 뭉쳤고 이때마다 한효주는 망가짐을 불사하며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특히 인간 피라미드, 부채 사진 찍기 미션에서 멤버들의 장난 속에서 경운기로 변신하게 된 한효주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최고의 유연성으로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고, 연결고리 사진 찍기 미션에서는 머리가 꺾이는 대참사를 경험했음에도 미션 성공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똘똘 뭉친 멤버들과 한효주는 닭볶음탕의 모든 재료를 획득했고 풍성한 저녁 식탁을 마주했지만, 한효주의 건강식 레시피에 당황한 초딩 입맛 멤버들이 물엿 등을 첨가해 먹음으로써 큰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특히 멤버들과 한효주는 뇌 분리를 유발하는 일명 ‘김종민 게임’인 이날의 하이라이트 잠자리 복불복 ‘1절 뮤지컬’로 웃음 핵폭탄을 터트렸다. 효주 팀 한효주, 김준호, 차태현과 효자 팀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은 노래를 부르며 3단 뛰기와 코끼리 코, 노래 가사 빈칸 넣기, 단체 림보를 했어야 하는 상황. 앞선 두 단계는 무난하게 미션을 클리어 한 이들은 노래를 부르며 노래 가사를 채워야 하는 순간 ‘뇌 분리’를 경험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수 없는 실패 속에서 큰 웃음을 선사한 두 팀은 난이도를 낮춰 미션 성공 시간으로 야외취침을 결정하게 됐고, 효주 팀이 이에 당첨돼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냉정하고 혹독한 복불복의 세계를 함께 겪어낸 이들은 빈틈없는 웃음을 선사했고, 서로를 챙기며 훈훈함까지 자아냈다. 촬영이 끝날 무렵 한효주는 “몸은 힘들었지만 웃음으로 힐링이 됐던 1박2일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데프콘은 “또 볼 수 있는 거야?”라고 물었고 한효주는 “한 10년 뒤쯤?”이라고 답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는데, 유호진 PD는 “제작진과 멤버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한 번 더 나와주세요”라며 앞서 획득한 소원권으로 재출연 각서를 받아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유호진 PD의 소원권으로 한효주가 ‘1박 2일’ 재출연 각서를 쓰는 순간(19:37)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8.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 날의 최고의 1분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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