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싱가포르 등 해외금융시장에서 2300억원 규모의 보증부 원화표시 외화지급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만기는 5년이며 해외 금융시장이고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을 0%다.
EB 교환대상은 로엔엔터테인먼트 보통주다. 납입일은 다음 달 11일이며 교환가액은 주당 10만4933원이다. 교환가액은 전일 로엔의 종가(8만2300원)에서 27.5% 할증된 수준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엔 인수를 위한 단기차입금(6개월만기, 금리 2.36%) 중 8000억원을 회사채와 전환사채으로 먼저 충당했고, 이번에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인수 자금 조달 문제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EB의 교환권 행사 기간은 오는 6월 21일부터 만기 7영업일 전인 2021년 4월30일까지다. 교환권이 모두 행사되더라도 카카오의 경영권 유지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로엔의 주식(219만1885주)이 교환대상인데 지분율은 8.67% 수준으로 전부 교환돼도 카카오(지분율 76.42%)의 로엔 경영권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로엔과 관련된 자금 문제는 대부분 마무리됐기 때문에 5~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대리운전, 헤어샵 등의 신규 'O2O 서비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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