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으로 실적 반전 이룬 LS산전

LS산전이 해외 사업을 통해 지난해 1분기 ‘어닝 쇼크’를 반전시켰다.

LS산전은 26일 1분기에 매출 5008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 영업이익은 87% 늘었다. 순이익은 172억원으로 243% 신장됐다.

이는 해외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올린데 따른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80%가 넘는 매출 상승을 기록한 베트남 법인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부각되며 설비투자가 늘어 LS산전의 주력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이 반사효과를 거뒀다.

중국 사업도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직류 차단기 등 전력기기 판매가 늘었다. 자회사인 LS메탈도 동관(銅管) 수요 확대와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 환율 상승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이 더해지며 흑자전환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이 전력과 자동화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호조를 나타내 1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특히 여러 악재를 해외 시장을 통해 극복했다는 점은 앞으로 실적 전망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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