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강한 느낌에 날렵한 디자인
렉서스의 슈퍼카 LFA서 영감
실내 리모터 터치패드 방식…스마트폰 무선충전기도 장착
[ 김정훈 기자 ]
올해 1분기 수입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있다. 렉서스의 엔트리급 SUV ‘NX’가 주인공. NX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는 작년 1분기 180대에서 올 들어 같은 기간 309대로 판매량이 늘었다. 터보 차량인 NX200t보다 하이브리드가 NX시리즈 전체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렉서스의 대표 선수인 ES300h와 함께 ‘하이브리드 투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심에서 타기 좋은 고성능 SUV
NX는 도심에서 타기 좋은 고성능의 정밀한 차를 뜻하는 ‘프리미엄 어반 스포츠 기어’를 내세운다. SUV 형태를 갖췄지만 이 차의 지향점은 스포츠카와 같은 역동적인 성능이다. 디자인 또한 선이 강한 ‘젊은 SUV’에 포커스를 맞췄다.
NX 실내의 인스트 潁廊?패널(대시보드)은 높고 반듯한 수평선을 그리며 앞유리 밑을 가로 지른다. 실제보다 시트 포지션을 낮춘 효과를 낸다. 렉서스는 “바닥에 최대한 가까이 붙어 앉는 스포츠카 실내의 폐쇄적 느낌을 구현하기 위한 묘안”이라고 소개했다.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렉서스의 슈퍼카 LFA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계기판은 타코미터(엔진회전계)와 속도계로 구성했다. 두 계기 사이엔 4.2인치 TFT(박막 트랜지스터) 컬러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이 창은 내비게이션, 오디오, 핸즈프리 전화, 트립 미터 등의 정보를 정교한 픽셀의 풀 컬러로 띄운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구조도 역동성을 강조했다. 운전자 방향으로 튀어나온 센터페시아는 시각적으로 강렬한 느낌을 준다. 동시에 각종 스위치가 가까워 운전 중 조작하기도 좋다.
여성의 섬세한 아이디어도 담았다. 콘솔박스 뚜껑 안쪽의 손거울이 대표적이다. 운전 중 핸드백 속 손거울을 꺼낼 때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손거울 뚜껑을 열면 수납함이 있어 야외 운전 시 선글라스를 넣기에 유용하다.
NX 신기술은 얼리어답터도 ‘심쿵’
렉서스 NX에는 얼리어답터도 반길 만한 신기술이 적용돼 있다. 각종 기능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통합제어장치가 좋은 예다. 일부 렉서스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을 쓴다. NX는 리모트 터치 패널로 진화했다. 리모트 터치 컨트롤이 마우스였다면 새 기능은 터치패드 방식이다.
렉서스 모델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도 달았다. 별도의 충전 케이블을 꽂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콘솔박스 안쪽 슬롯에 얹어 두면 된다. 아이 昰犬?구형 안드로이드 폰처럼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은 전용 케이스를 씌워야 한다.
NX는 운전자의 실수를 만회해줄 첨단 기술도 챙겼다. 후측방 경고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차 뒤쪽의 좌우에서 다가오는 장애물을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고 사이드 미러의 아이콘을 깜박여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 기능은 전면으로 주차해 놓은 차량을 후진으로 뺄 때 요긴하다. 다만 속도 제한이 있어 시속 8㎞ 이하 속도에서 작동하며 시속 8~29㎞의 속도로 움직이는 장애물만 감지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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