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몬스터’ 성유리가 캐릭터의 감정을 담은 4색 눈빛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성유리는 억척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내고 있는 가운데, 그녀가 슬픔에 가득한 모습부터 설렘, 분노, 애원 등 인물의 다양한 감정선을 눈빛으로 담아내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 중 오수연(성유리 분)은 과거 도도그룹 바이러스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다른 유가족들로부터 쫓기지 않고 살기 위해 자신의 본명(차정은)을 숨기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아픈 사연을 가진 인물.
성유리는 자폐 남동생을 돌봐야 하는 힘든 현실 속에 있기에 억척스럽고 속물 근성도 다분하지만, 코믹하고 허당기 있는 모습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복수극에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녀는 중국 약품 위조시설 용의자인 마이클 창(진백림 분)에게 접근해 데이트 하면서 그의 부드러운 미소와 매너에 설렘 가득한 사랑스러운 여자의 모습을 선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도도그룹 입사 후에 찾은 납골당에서 자신에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이름을 준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등 복합적인 감정을 뜨거운 눈물로 승화시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지난 방송에서 오수연은 도신영(조보아 분)과의 첫만남에서 그녀가 자신을 뷰티샵 직원으로 오해해 따귀를 때리고 갑질을 하자 분노를 폭발시키고 육탄전을 벌이며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안겼다.
이후 회사 상관으로 부임한 도신영이 뷰티샵에서의 일을 빌미로 자신을 보복성 해고를 하려고 하자, 그녀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한번만 용서해달라며 무릎을 꿇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성유리는 극 중 캐릭터의 상황에 따라 품고 있는 감정들을 다양한 눈빛으로 고스란히 표현해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시키고 있다. 엉뚱하고 코믹한 모습부터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지닌 한 여인의 깊은 내면까지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 앞으로 그녀가 선보일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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