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란 방문에 '사상최대 경제사절단' 뜬다

입력 2016-04-27 17:58   수정 2016-04-28 19:27

사상 첫 한-이란 정상회담…'제2의 중동 붐' 조성

허창수·최태원·조양호·구자열…
재계 총수·대기업 CEO·은행장 등 경제인 236명 동행
에너지·교통 인프라·정유 등
이란 경제재건사업 수주 위해 현대·삼성 등 건설 '빅5'도 출동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5월1~3일)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 그리고 3대 국책은행장이 동행한다.

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GS건설 대림산업 LG상사 등 주요 대기업 38개사 오너 및 최고경영자(CEO)들도 테헤란에 집결한다. 박 대통령은 이들 경제인과 함께 경제·비즈니스 외교를 펼친다.

○테헤란서 세일즈 외교

청와대는 27일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경제사절단 236명이 동행한다고 발표했다. 중소·중견기업 146개, 대기업 38개,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등 52개사다. 이란이 경제재건을 위해 에너지, 교통 인프라 투자와 정유·철강·자동차 등 산업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는 만큼 관련 대蓚宕湧?대거 동행한다. 삼성그룹은 전자·물산·중공업 3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건설·글로비스·로템·엔지니어링 등 5개, 오너인 최 회장이 가는 SK그룹은 SK홀딩스를 포함해 6개사 대표가 함께한다.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대림·GS·대우·현대·삼성물산 등 ‘빅5’가 일제히 출동한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 원유매장량 세계 4위, 국내총생산(GDP) 3876억달러(1인당 4877달러, 2015년)로 중동 2위 경제 규모다. 세계은행은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올해 5.8%, 내년에 6.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란은 ‘제2 중동 붐’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란의 경제재건 노력과 관련해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현대경제연구원도 내달 1일 테헤란에서 모하마드 레자 네맛자데 이란 산업광물무역부 장관 등을 초청, ‘한경 이란포럼’을 열고 국내 기업의 이란 진출을 측면 지원한다.

○박 대통령,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 면담

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15분간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김규현 외교안보 수석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54년 만의 첫 정상회담”이라며 “이란에 대한 국제제재 등으로 다소 정체됐던 양국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별도로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泳?알리 하메네이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이란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뒤를 이은 후계자로,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최고 통치권자다.

박 대통령은 2일 저녁에는 ‘한·이란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하고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연다. 3일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활동에 나선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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