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필리핀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20일 처음 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22일부터 발진 증상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A씨가 필리핀에서 머물렀던 11~14일 사이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여행에서 동행한 일행이 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치료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지정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도록 A씨에게 권고할 예정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숲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옮겨진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감염되면 열이 나거나 발진, 눈 충혈, 관절통 등의 증상이 3~7일 정도 이어진다. 국내 첫 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남 광양의 40대 남성으로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가 지난달 22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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