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5000억원을 회복했다. 생활 가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28일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5.5% 늘어난 5051억6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 감소한 13조3620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8399.6% 증가한 1906억47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측은 1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세탁기와 냉장고, OLED TV 등 최고급형(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를 꼽았다.
사업 부문별로는 실적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생활가전과 TV 등은 이익이 늘어났지만 스마트폰 등 다른 부분은 적자를 나타냈다.
생활가전 부문인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7.7% 증가한 4078억원, 매출은 3.8% 늘어난 4조21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최대 실적으로 고수익성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했다. 또 시스템 에어컨 등 기업간거래(B2B)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받았다.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은 영업이익 3352억원과 매출 42조33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고 영업이익은 207% 증가했다. 회사 측은 "TV 시장이 계절적인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함께 원가경쟁력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은 20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를 이어갔다. 전략 스마트폰 G5의 마케팅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매출은 2조96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 감소했다.
차량용 부품 사업을 맡고 있는 VC 부문은 1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592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전기차용 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자원 투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2분기 북미와 유럽 지역 등의 가전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H&A 부문에서 일반 가전과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 출시, 원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MC 부문은 보급형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G5 출시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LG전자는 "TV의 수요는 당분간 정체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OLED 및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의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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