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0센트(1.5%) 오른 배럴당 46.03달러로 종료되며 하루 만에 45달러 대에서 46달러대로 진입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1센트(1.93%) 상승한 배럴당 48.0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12년 이래 최저치인 지난 2월 중순의 배럴당 26∼27달러 선에서 지금까지 75%가량 올랐다.
4월 상승폭이 20%가량으로 가장 크다.
최근 유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달러화 약세다. 산유국들의 생산량 유지, 사상 최대에 달한 미국의 원유재고 등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일단 달러화 약세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이날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은 데다, 미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타나며 또 떨어졌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기준 0.5%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던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치이자,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것이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6달러(1.28%) 높아진 온스당 1266.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7주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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