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1%…문재인에 4%P 차로 앞서
박 대통령 국정 지지도 30%
[ 임현우 기자 ]
총선 이후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여권 인사들은 고전하고 있다.
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4주차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안 대표는 21%로 1위였다. 문 전 대표(17%), 오세훈 전 서울시장(7%), 박원순 서울시장(6%), 유승민 무소속 의원(4%),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3%), 김부겸 더민주 당선자(3%), 안희정 충남지사(2%)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럽 측은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소야대 결과를 낳으면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전 조사인 3월2주차 때 안 대표의 지지율은 9%에 불과했으나 총선 승리를 계기로 두 배 넘게 뛰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도 더민주의 1당 등극에 힘입어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오랫동안 10%대를 지켜온 김 전 대표의 지지율은 당의 총선 참패로 급락하면서 유 의원보다도 낮아졌다. 오 전 시장은 여권 후보 중 지지율은 가장 높았으나 낙선했기 때문에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0%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부정적 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56%였다. 갤럽 측은 “지난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를 열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여론의 반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0%, 더민주 24%, 국민의당 23%, 정의당 6% 순이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지난주와 같았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빠졌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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