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의 원포인트 레슨] (9) 정중동 증시…실적호전·테마주로 대비해야

입력 2016-05-01 14:28   수정 2016-05-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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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눈에 띈 것은 6월 FOMC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문구도 없었다.

미국 증시 움직임을 살펴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윌셔5000 지수’는 미국 기축통화 움직임과 궤를 같이했다. 미국의 금융정책이 경제와 주가흐름에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6월 회의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 없다는 점에서 6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반면 그동안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 문구가 빠진 점은 언제든 미국이 작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과 같은 제로금리 수준의 금리정책은 정상적이지 않다. 2000년과 2001년 ‘IT(정보기술)버블’이 꺼지고 9·11테러가 일어났을 때도 금리는 연 1%대였다.

코스피지수는 240일 이동평균선과 심리선을 돌파했지만 전고점대를 뚫지는 못했다. 2000선 위에선 지속적으로 매물의 영향을 받는 ‘거미줄 영향권’에 있다. 대신 하단으로 내려가면 20일선과 60일선이 정배열 구간에서 지지가 되고 있다. 시장이 6월 변수의 영향권에 있고 주가도 전고점대에서 들어온 자금이 대량으로 쏟아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대신 하단 20일선과 60일선의 정배열 구간에서는 저점의 대기 매수세가 공존하는 구간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결국 당분간 주식시장은 지수 장세보다 실적 호전주와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 장세 성격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월간 단위 주도주 전략이 효과적이다. 특히 향후 실적 컨센서스가 좋은 종목을 고르면 금상첨화다.

주식을 살 때는 항상 컨센서스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장기투자성 종목인지 단기 목표를 중심으로 한 진입인지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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