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명품 아동복' 아르마니 주니어·쁘띠 바또

입력 2016-05-01 15:38  

어린이날 선물

아주 더 특별한 선물…아이가 웃는다



[ 전설리 기자 ]
쑥쑥 자라는 아이들에게 명품 아동복을 입히는 것은 왠지 아까운 생각이 든다. 한 해 뒤엔 입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서다. 하지만 ‘어린이날 선물’로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5월엔 특히 친인척 결혼식 등 가족 행사가 많아 한 벌쯤 있으면 유용하게 입힐 수 있다.

명품 아동복 가운데선 이탈리아 브랜드 ‘아르마니 주니어’와 프랑스 브랜드 ‘쁘띠 바또’의 인기가 높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명품 아동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를 하나만 낳는 가정이 늘어 부모와 조부모는 물론 이모 고모 삼촌이 자녀와 손주, 조카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명품 ‘아르마니 주니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지난달 28일 아르마니 주니어 매장을 열었다. 아르마니 주니어는 명품 패션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의 크기만 줄인 듯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생아용부터 16세용 제품까지 있다. 클래식하고 현대적인 정장 라인, 편안하고 활동적인 캐주얼 라인은 물론 신발, 액세서리까지 갖췄다.

올봄 남아용 컬렉션은 아르마니 고유의 독수리 로고를 새롭게 변형해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 서핑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패턴과 밝은 색상을 활용, 여름 휴가지에서 입어도 어울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아용 컬렉션 디자인은 마린룩에서 영감을 얻었다. 줄무늬 드레스와 티셔츠 등 봄과 여름에 입기 좋은 제품으로 구성했다.

◆프랑스 명품 아동복 ‘쁘띠 바또’

쁘띠 바또는 프랑스어로 ‘작은 배’를 의미한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프렌치 감성을 토대로 한 120여년 전통의 유아동복 브랜드다. 쁘띠 바또의 모든 제품은 환경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최고급 면 소재를 쓴다. 쁘띠 바또의 공장 대부분은 프랑스에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모든 공정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까다롭게 선택한 소재와 프랑스 장인 정신이 녹아든 섬세한 바느질, 환경친화적인 기업 정신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봄 컬렉션은 벨기에 출신인 세계적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의 디자인 세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유행을 좇기보다 쁘띠 바또만의 선명한 색감과 꽃무늬, 독특한 자수기법 등을 활용杉? 색상은 프랑스 신사실주의 미술가 마르샬 레스가 1960~1970년대에 발표한 작품에서 차용했다. 플라워, 도트, 스트라이프 무늬 등은 1950년대 동심의 감성을 담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쁘띠 바또의 새로운 컬렉션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 전국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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