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카드 포인트로 재테크"…신한카드, 알리바바 벤치마킹

입력 2016-05-01 18:25  

[ 이지훈 기자 ] 약 2조원의 카드 포인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펀드 판매가 카드 이용자의 포인트 활용 폭을 크게 넓혀줄 전망이다. 외식 영화관람 외에 특별히 사용처를 못찾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재테크 수단으로 쓸 수 있어서다. 한 카드사에 30여만 포인트를 쌓아둔 허모씨는 “카드 포인트를 펀드 투자에 현금처럼 쓸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한카드 외에도 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도 온라인펀드 판매 검토에 들어갔다.

카드사들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 △포인트 소멸로 인한 고객 피해 방지 △펀드 저변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드사들이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낮추면 기존 은행·증권 등이 독식하던 펀드 판매 채널에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온라인펀드 판매를 시작으로 지급결제·쇼핑·금융상품 투자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업체의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신한카드가 자사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명칭을 ‘신한 판(FAN)페이’로 바꾸고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것도 체질 개선의 일환이다. 신한카드는 GS리테일, 홈플러스, SPC, 동부화재 등 업종 대표 사업자들과 손을 잡았다. 앞으로 출시할 온라인펀드 상품도 모바일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손 안의 금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판페이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삼아 소비자에게 통합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온라인펀드 상품도 이 플랫폼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벤치마킹 대상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다. 알리바바가 2013년 6월 출시한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는 고객이 쇼핑몰 결제에 사용하는 온라인 계좌(알리페이)에 남은 여유 자금을 운용해 이익을 돌려주는 서비스다.

■ 머니마켓펀드(MMF)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단기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한 초단기 공사채형 금융상품.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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