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박찬욱 감독의 뮤즈로 영화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아가씨'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김민희는 전작 '화차'에서 모든 것이 가짜인 의문의 여인 차경선 역으로 연기력을 검증, '김민희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아 왔다. 또 '연애의 온도'에 이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제 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아가씨'에서 김민희는 4살에 부모를 여읜 일본인 히데코 역을 맡았다. 유일한 혈육 이모에게 맡겨져 한국으로 온 히데코는 이모가 죽자 거대한 저택에서 부모도, 친구도 없이 외롭게 자란다. 후견인은 이모부 코우즈키(조진웅)의 서재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하루의 일과인 히데코에게 하녀 숙희(김태리)와 백작(하정우)가 과삼한 유혹을 보내온다.
김민희는 이날 '히데코'에 대해 "순진하고 외로운 아가씨로 막대한 재산의 상속자다. 순진한 하녀 숙희를 믿고 의지하지만 백작의 유혹에 혼란을 느끼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영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제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으로 초청돼 기대감을 더했다.
작품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의 얽히고 설킨 욕망의 사슬을 그린다. 6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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