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검찰 출석, “공천 대가 금품 수수? 그런 사실 없다” 해명

입력 2016-05-02 15:14  

박준영 검찰 출석 (사진=해당방송 캡처)


박준영 검찰 출석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오전 20대 총선에서 수억원대 공천 헌금을 받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으로 출석했다.

이날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난 박준영 당선인은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받은 적 없다.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선된 후에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경기가 어려워 일자리 문제 연구를 많이 하려고 했는데 그럴 여력 없이 수사를 받게 돼 마음이 안타깝다"며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박준영 당선인은 선거캠프 관계인 등 핵심 참고인들이 연락이 두절되는 등 조직적으로 수사에 불응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원할 때 언제든지 나와서 조사를 받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준영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을 이끌면서 당 사무총장으로 있던 김모(64·구속)씨로부터 수차례 수억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 박준영 당선인의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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