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미/김주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얼굴)는 2일 “기업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재원에 발권력을 동원하려면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라고 했던 기존 방침에서 한발짝 물러선 것이다.
이 총재는 이날 집행간부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기업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으므로 한국은행의 역할 수행 방안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한은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금융시장 위축과 기업 자금사정 악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을 놓고 정부와 한은의 갈등이 부각되자 이 총재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 총재는 4일 출범하는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와 관련해서도 “관계 기관과 추진 방안을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와 한은이 협조해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琯?곧바로 화답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월례 간담회에서 “정부와 한은은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함께 참석한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이른바 ‘한국형 양적 완화’ 방안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유미/김주완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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