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실적평가 때문에…" 노조 시위 '머릿수' 채운 신입행원들

입력 2016-05-02 19:15  

금융가 In&Out


[ 김일규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근로자의 날이자 휴일인 지난 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연 성과주의 연봉제 반대 집회 참가자 가운데 젊은 은행원이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A은행 신입직원은 “참가 인원이 적으면 지점 경영평가 점수가 깎인다고 해서 나왔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 수와 경영평가 점수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각 은행은 노조 요구에 따라 지점 경영평가에 ‘노사화합’ 항목을 넣고 있다. 이 항목은 노조 주도의 집회 참가 여부 등을 따져 점수를 매긴다. 1000점 만점의 경영평가 가운데 ‘노사화합’ 배점은 5점 안팎에 불과하지만, 지점 간 실적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1점이라도 더 따내려는 게 보통이다. 더군다나 지점 평가 결과는 개별 성과급과 인사고과에도 반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점 직원끼리 제비뽑기를 해서 당첨된 직원이 가족과 친구를 집회에 데려가 출석 체크를 했다”고 귀띔했다.

상당수 은행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불시 출석 점검도 했다. 한 참가자는 “정부가 성과연봉제 확대를 압박하는 것도 문제지만, 노조가 지점 경영평가를 볼모로 집회 참가를 강제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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