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 특허 입찰에서 새로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권을 얻은 HDC신라(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합작사), 한화, 두산, 신세계 등 4개 대기업 가운데 3대 명품(루이뷔통·에르메스·샤넬) 중 하나라도 유치한 업체는 HDC신라가 처음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라아이파크몰은 최근 루이뷔통·디올·펜디·불가리 등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20여개 브랜드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뷔통그룹의 국내 면세점 유통을 대행하는 블루벨코리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긍정적으로 결정된 게 맞다"고 확인했다.
여의도 한화 갤러리아63, 동대문 두산 등 다른 신규 면세점과의 협의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입점을 위한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LVMH 브랜드 매장들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국내외 소비자들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LVMH의 20여개 브랜드를 신라아이파크몰 면세점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업계는 LVMH그룹이 신라아이파크몰의 차별화한 입지(용산)와 발전 가능성, 신라면세점의 완성도 높은 쇼핑 환경과 디자인, KTX·ITX 등을 활용한 지방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입점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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