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03일(16: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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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마주로 급등세를 보였던 코스닥 상장사의 현직 대표가 수십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달 말 상장사 신후의 현직 대표인 이모씨(53)를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2013년부터 이듬해까지 법인자금 약 27억원을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해 100억원대의 사채 자금을 끌어다 쓰면서 일반적인 유상증자를 하는 것처럼 가장납입(실제로 대금을 납입하지 않고 자본금이 늘어난 것처럼 회계상 꾸미는 행위)한 혐의(상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외에 이씨가 가공의 계열사와의 위장 거래를 통해 20억원에 달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이씨가 중국 사업 관련 공시 뿐 아니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인 迷?관련 등 사업보고서를 수시로 허위로 공시한 것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기능성 워킹화 ‘린(LYN)’ 제조사 신후는 작년 10월 화장품 사업에 진출을 계기로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로 꼽혔다. 화장품 제조사 로얄그리인코리아 인수와 함께 중국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진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작년 10월 13일 1920원에 거래되던 신후 주식은 10거래일만에 1만3000원(작년 10월27일 장중 기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4개월만에 화장품 회사 인수를 번복하면서 다시 주당 1800원대로 떨어졌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주가조작 등 여죄는 없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금품 로비를 벌인 의혹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기소할 방침이다.
심은지/정소람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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