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지난해 12월20일 총선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대행이 이끄는 중도 우파 국민당이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350석 중 123석밖에 얻지 못했다. 중도 좌파로 분류되는 사회당이 90석, 신생 극좌정당인 포데모스가 69석, 신생 우파 시우다다노스가 40석을 얻었다.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없어 연정을 구성해야 정부 수립이 가능했는데, 국민당이 사회당에 연정을 제안해 거부당했다. 사회당은 포데모스·시우다다노스와 연정 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포데모스가 거부했다. 어느 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라호이 총리 대행이 국가 수장 노릇을 지속했지만 135일간 사실상무정부 상태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오는 6월 총선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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