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23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85억5100만원으로 1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7% 증가한 862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새롭게 출점한 점포들이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호적인 영업 환경에 따라 기존 점포는 3.6% 가량 성장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레버리지 효과 또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대백화점의 실적 개선세는 올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주말 영업 일수가 느는 등 기대 요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남 연구원은 "내달부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따른 기저 효과가 예상된다"며 "2분기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 개선 가능성이 뚜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과 4월 동대문 현대도심형아울렛, 송도프리미엄아울렛이 문을 연 만큼 실적 개선폭은 높아질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경을 감안할 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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