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유탕과자 업계 휘청
마트·편의점 입점으로 부활
PB 유탕과자 57% 점유 1위
미국·중국 등 9개국에 수출도
[ 노정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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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유탕과자 한길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왕소라형 과자와 고구마형 과자 등도 유탕과자다. 한 회장의 코스모스제과는 유탕과자 1위 업체다. 지난달 말 경기 남양주 공장에서 만난 한 회장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변하고 먹거리가 다양해지면서 유탕과자를 찾는 사람이 줄었지만 자부심을 갖고 꾸준히 제품 개발에 매달린 것이 살아남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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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에도 어려웠다. 먹거리가 풍부해지면서 왕소라형 과자 등은 소비자들에게 잊히기 시작했다. 회사가 휘청거렸다. 위기에서 빠져나온 계기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등장이었다. 자체브랜드(PB) 제품을 같이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잇따랐다. 한 회장은 “중소 유탕과자 업체 대부분이 부도 난 뒤였다”며 “유통사들이 원하는 물량과 품질을 맞출 수 있는 회사가 우리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코스모스제과는 국내 5대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바이더웨이)에 왕소라형과 고구마형 과자를 모두 입점시켰다. PB 제품을 통한 매출은 전체 매출의 57% 수준이다. 올해는 이 비중을 5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할랄시장·해외 공략 본격화”
코스모스제과는 유탕과자 제조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5년 전 10%에 불과했던 감자칩이나 콘칩 같은 과자 비중을 40%대로 끌어올렸다. 한 회장은 “선진국들은 밀가루 대신 옥수수와 감자를 이용해 대부분의 과자를 만든다”며 “고급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수출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등 총 9개국에 34가지 제품을 수출했다. 대상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 할랄(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시장에도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에선 할랄 기준에 맞는 과자를 수출 5개월 만에 134만 봉지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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