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육조거리 재현
서울시 내달께 계획 발표
정부 동의 관건…작년엔 반대
[ 강경민 기자 ] 서울시가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사이 도로(편도 5차로)를 없애고 광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로 들어서는 광장에는 조선시대 육조(六曹)거리를 복원할 계획이다. 시청~광화문역~세종로 구간을 잇는 지하보행로도 조성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세종문화회관 앞쪽 도로를 광장으로 조성하고 차량 통행을 위해 반대편인 KT 사옥 쪽 도로(편도 5차로)를 왕복 차로로 바꿀 계획”이라며 “중앙정부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34m 폭으로 조성된 광화문광장은 도로 한가운데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광장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확장 계획이 현실화되면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및 정부서울청사 쪽 인도와 연결된다.
서울시는 확장되는 광화문광장에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육조거리를 재현 溝?단층 건물 대신 2~3층 건물을 지은 뒤 카페와 관광상품을 파는 상점을 입점시켜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이 실현되려면 중앙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광화문광장 확장 계획을 정부에 제안했다. 하지만 “주변 도로 및 교차로의 극심한 교통 혼잡으로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는 서울지방경찰청의 반발로 무산됐다.
서울시는 시청~광화문역~세종로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1단계로 시청 맞은편에 있는 옛 남대문 국세청 별관 부지에 광장을 만든 뒤 덕수궁까지 지하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어 시청과 청계광장 및 세종로 구간에 지하 보행로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이르면 다음달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율곡로와 광화문을 거쳐 사직고가도로까지 구간을 장기적으로 지하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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