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증시, 2900선 붕괴…경제지표 부진 '악영향'

입력 2016-05-09 14:59   수정 2016-05-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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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아라 기자 ]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지표 부진 소식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2시4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2.40포인트(2.49%) 내린 2840.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15일 기록했던 2,819.79(장중 최저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후 한 시간도 안되 29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장중에는 2830.86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같은시간 선전성분지수도 282.11포인트(2.79%) 하락한 9818.43 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59.71포인트(1.91%) 내린 3076.76로 3070.64 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가중되자 지수가 급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 해관 총서는 달러 기준 4월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증가율은 10.9% 감소했다.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박성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이어 4월 무역지표도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환율, 근무일수 등 외부 요인도 작용했지만 중국발 경기 회복 모멘텀(동력)이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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