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원우, 과거 소녀시대 비하 발언 공식 사과 “끊임없이 반성하겠다”

입력 2016-05-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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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 (사진=DB)

세븐틴 원우가 과거 소녀시대를 비방한 것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9일 그룹 세븐틴 원우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과거 그룹 소녀시대를 비하한 것에 대해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하며 이를 공식 사과했다.

이날 원우는 “우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어린 나이에 실수라고, 기억 나지 않는 일이라고 변명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사과를 드리고 제 잘못을 인지하고 벌을 받는 게 맞다고 판단돼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린 시절에 썼다 해도 분명히 제가 쓴 글이고, 그것에 상처를 받았을 소녀시대 선배님들과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팬분들 그리고 세븐틴 팬 캐럿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다. 또한 지금의 세븐틴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철들지 못했다. TV에 등장하는 스타분들을 그저 가볍게만 생각했고 그렇게 툭 하고 던진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중학생이 된 후부터 세븐틴이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후에야 무대에 서는 사람이 짊어져야 할 무게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 명의 가수가 무대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는지 그리고 세븐틴으로 활동하여 무대에 오르는 사람도 어떤 마음으로 서는지 알게 된 후에야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되었고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그 자리에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진심으로 느끼고, 존경하게 됐다”면서 “팬들이 주시는 사랑을 느끼며 이 일이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하는 것인지,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하나의 댓글이 주는 영향력과 보는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원우는 “그렇기에 더욱 더 제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감히 용서해달라는 말은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끊임없이 반성하고, 소녀시대 선배님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올렸던 그 게시글들은 제 스스로 다시 봐도 올바르지 못했던 그리고 누구에게나 상처가 될 수 있었던 행동이기에 너무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철없던 행동에 보내주신 많은 질타와 충고들은 모두 읽어보고 잊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가르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우는 초등학교 시절 소녀시대를 조롱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고,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 같은 행적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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