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체험 시설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내년 초 개관한다.
현대차는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경기 고양시에 건설 중인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조감도를 9일 공개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축구장 9개 크기(1만6719㎡) 부지에 지상 9층, 지하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오스트리아 유명 건축회사인 DMAA가 설계를 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상 1, 2층의 외부를 통유리로 둘러 멀리서 보면 건물이 공중에 붕 떠 있는 듯이 보일 것”이라며 “킨텍스 등과 가까워 고양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4년에 첫 자동차 복합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선보였다. 작년엔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대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를 세웠다. 현대차는 앞으로 중국 베이징 등 국내외 유명 도시에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추가로 건립해 전 세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각각의 현대모터스튜디오를 해당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살려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방문객이 자동차 문화와 예술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자동차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자동차 문화 공간’이라는 테마로 차별화해 운영한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는 자동차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뿐 아니라 서비스센터, 테마 시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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