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최근 들어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청약 열기를 보이고 있지만 계약률이 청약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올해 1분기 부산지역 아파트 초기계약률(분양 개시 후 6개월까지의 계약률)이 88.5%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같은 계약률은 직전 분기(97.1%)보다 8.6%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99.8%)과 비교하면 11.3%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올해는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을 6개월이 지나도 못 팔았다는 의미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해운대 비스타동원’ ‘연산 더샵’ 청약경쟁률은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지난해 4분기 분양한 아파트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계약률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청약률과 계약률 간 괴리의 가장 큰 이유가 ‘묻지마 청약’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상당수는 외지 투기세력 또는 견본주택에도 한 번 오지 않고 무조건 청약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袖?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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