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9개 금융공공기관장과 간담회에서 기관별 성과연봉제 도입 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공공기기관이 '무사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의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과연봉제 등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그리고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며 "금융공공기관은 대표적인 고임금 구조이자, 국민의 부담으로 운영되는 만큼 철저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수 등 조직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21개 공공기관 중 예탁결제원(1억400만원)은 직원 연봉순위가 1위고, 금융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자산관리공사(7900만원, 65위)도 전체 공공기관 중에서는 최상위권이란 것이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그 정도에 따라 인건비와 경상경비를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등 보수 예상 정원 등에 대한 불이익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인건비 및 경비성 예산 협의·승인시 불이익을 부여하고, 방만경영 가능성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 기관에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성과중심 문화 이행 수준에 따라 총 인건비의 0.25~1% 인상률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행시기에 따라 경영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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