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원의장이 탄핵 무효 선언을 했다.
9일(현지시간) 바우디르 마라냐웅 임시 하원의장은 지난달 15∼17일 하원에서 이루어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토론 절차와 표결 결과의 무효를 선언했다.
마라냐웅 의장은 투표 절차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의원 개인의 소신과 신념에 따라 투표가 진행돼야 하는데, 각 정당이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각 의원의 자율적인 표결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하원을 통과하고 오는 11일 상원 투표를 남겨 놓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는 다시 하원으로 돌아와 투표해야 한다고 마라나웅 의장은 밝혔다.
한편 탄핵을 주도해온 테메르 부통령과 야권 인사들은 마라냐웅 의장의 탄핵 무효 선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연방대법원에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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