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기미 안보이는 수출…모멘텀 약하고 대외위험 여전"

입력 2016-05-10 10:45   수정 2016-05-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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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 등 내수가 개선되고 있지만 민간부문 회복 모멘텀이 약하고 대외 위험도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0일 펴낸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전날 발표한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일부 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경제 전반의 성장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 승용차와 백화점의 매출액은 증가세를 이어갔고 할인점 매출액과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8% 늘었다. 백화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8% 증가했다. 할인점(0.2%) 휘발유·경유(1.6%) 판매량도 소폭 올랐다. 카드 국내 승인액의 경우 7.2% 뛰었다.

하지만 4월 수출은 저유가와 4·13총선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2% 감소했다.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기재부는 정책 효과와 경제심리 개선 등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약한 민간부문 회복 모멘텀과 세계경제 회복 지연 등 대외리스크를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더구나 6월이 되면 미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등의 문제로 세계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봉?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국내외 경기 동향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기재부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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