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으론 처음…아베 동행
백악관 "사과 의미 아니다" 강조
[ 홍윤정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직후 히로시마로 이동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를 방문해 핵 폐기 등을 호소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길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동행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일본과 미국이 모든 피해자를 함께 추모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할지에 대해서는 “희생자에게 진정한 애도를 표하는 것이 피해자의 생각에 응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일본은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무기 폐기를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핵무기를 사용한 결정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방문이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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