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히로시마 방문 오바마, 美 대통령 최초..원폭 공격 사과는 안 해

입력 2016-05-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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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히로시마 방문 (사진=방송캡처)

오바마 대통령이 원자폭탄 투하 이후 처음으로 27일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10일(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동행해 매우 상징적인 방문을 할 것”이라며 “이는 핵무기 없는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추구하는 미국의 약속을 집중 부각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해 미국의 원폭 공격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자체가 사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6~27일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히로시마를 찾을 예정이다.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원폭 투하지인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방문해 “원폭 투하지와 그 곳에서 발생한 일들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방문 결정에 “미국과 일본이 모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회로 만들기를 원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핵 없는 세계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매우 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달 11일 G7 외무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히로시마를 방문해 평화공원 내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한 바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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