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이세진, 독특한 언어유희로 뜨거운 인기 “장난 나랑 지금 하냐”

입력 2016-05-11 13:00  

이세진 (사진='개그콘서트' 공식 페이스북)


‘개콘’의 개그 치트키로 통하는 개그맨 이세진의 성장 스토리가 공개됐다.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 ‘1대1’서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을 패러디한 이병원으로 등장하는 이세진은 영화 속 명대사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해야지”를 패러디하며 “장난 나랑 지금 하냐”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BS 29기 공채 개그맨인 이세진은 지난 2007년 SBS를 통해 데뷔, 2009년 MBC로 무대를 옮겼고 2010년 또다시 SBS로 복귀했다.

프로그램의 폐지로 인해 방송사들을 전전하다 갈 길을 헤매던 이세진은 이듬해 KBS 공채에 도전했지만 낙방했고 PC방을 전전하다 보니 몸무게도 0.1톤으로 불었다고.

허송세월을 보내다 울며 겨자 먹기로 군입대한 것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군 제대 후 인디 힙합씬에 몸을 담기도 했던 이세진은 개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마지막 도전장을 내밀었고 2014년 ‘개콘’에 입성했다.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힙합의 신’ 코너를 통해서다.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 이름 ‘세진 수산’을 들고 나와 자신의 장기인 랩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 힙합 비트 속에 절묘한 단어 선택과 라임으로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2015년 연예대상 코미디 부분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 이세진은 인생 캐릭터 ‘이병원’을 탄생시켰다. 이세진은 “영화 ‘내부자들’을 보던 중 이병헌의 명대사가 귀에 쏙 박혔고 ‘엿 가서 울릉도 먹어야지’처럼 어순을 바꾸어보니 재밌더라. 5분도 안돼서 탄생했다. 선배들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라는 탄생 비화를 들려주기도.

이세진은 매주 주옥같은 언어유희로 이병원 매직을 발휘 중이다. 지난주에는 ‘슈바이처’를 활용 “이바 처 슈?”, “처바 이슈”, “이 슈바 처”등 일명 이병원 드립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이에 ‘개콘’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된 이병원 영상에는 “역대급”이라는 찬사와 함께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장난 나랑 지금 하냐” 댓글 놀이는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패러디 사진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방송사를 전전하던 이세진. 이제는 인생 캐릭터 이병원을 통해 ‘개콘’의 개그 치트키로 통하게 됐다. 웃음 상한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세진의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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