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수출 부활 조짐, 경기도 도내 5개 막걸리 업체 '수출지원' 나서

경기도는 막걸리 업체에 수출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수출을 지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도의 수출지원은 최근 포천의 배상면주가 등 도내 막걸리 업체들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대농바이오영농조합법인, 우리술, 배혜정도가 등 도내 막걸리제조업체들이 최근 수출에 주력하는 등 막걸리 수출 활성화가 기대돼 수출물류비와 포장재 5만 여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업체는 우리술(가평), 배상면주가(포천) 등 5개이다.

도는 수출실적에 따라 수출물류비와 함께 경기미 사용 업체의 쌀 구입비 등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2011년 1950만 달러를 수출하며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경기도의 막걸리 수출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247만 달러로 5년 동안 87%나 하락했다”며 “최근 도내 막걸리 수출업체들의 해외수출 활성화 움직임이 다시 시작되고 있어 적극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광주시 대농바이오영농조합법인은 지난달 29일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증 받고 미국 LA와 시카고에 ‘춘향막걸리’ 40톤(10만 달러)을 수출했다.

산양삼에서 추출한 사포닌 함량을 늘려 만든 전통주인 춘향막걸리는 2020년까지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7개국에 1000만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2013년 알코올 3%의 저도수 막걸리 '미쓰리 그린'을 개발해 해외에 수출을 시작한 가평 우리술은 올해 초 중국시장에 ‘제주감귤막걸리’를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화성에 위치한 배혜정도가도 유리병으로 포장재를 고급화시킨 프리미엄 막걸리를 개발해 오는 6월 상하이·타이베이 국제식품박람회에 출품해 해외 바이어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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