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동아건설산업 본입찰에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신일컨소시엄 등 세 곳이 참여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법원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시행한 본입찰에 SM그룹과 신일컨소시엄 등 세 곳이 참가했다. SM그룹은 법정관리 중인 기업을 인수해 키우며 성장해온 부실기업 전문 인수업체다. 신일컨소시엄은 동아건설산업 출신이 주축을 이뤘다. 인수 후보들은 400억원 안팎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가격 및 비가격 요소를 평가해 이르면 이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945년 설립된 동아건설산업은 1983년 세계 최대 규모인 리비아 대수로 1단계 공사를 수주, 한국 건설업체들의 중동 수주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그룹의 핵심 계열사였지만 외환위기 여파로 파산한 뒤 2008년 프라임개발에 팔렸다. 이어 다시 재무상황이 악화되면서 2014년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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