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알리바바와 직접연동…"중국 역직구 본격화"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와 시스템을 직접 연동,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12일 밝혔다.

티몬은 지난해 11월 자사 시스템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쇼핑몰 티몰 시스템을 직접 연동하는 방식의 역직구 사업 '관방직공'(官?同?)을 시작했다.

기존 알리바바 입점 국내 업체들은 중국에서 서비스 대행사를 통해 역직구 사업을 진행했지만 티몬은 직접 연동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티몬은 알리바바 담당자와 직접 소통해 상품선정 및 프로모션 기획, 마케팅 활동 등을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티몬은 중국 소비자 경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한국의 인기상품들을 신속히 중국에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을 관방직공의 장점으로 꼽았다. 매출이 성장할 경우 대행사 수수료를 모두 수익화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현재 티몰이 선보인 '티몬관'에서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국내산 화장품 및 미용용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올 3월 초 연 '여성의 날' 이벤트에서는 1억1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1분기 월평균 매출 성장률은 370%에 달한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중국 최대의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시스템을 직접 이용하는 만큼 화장품뿐 아니라 식품과 패션 등 국내의 다양한 상품이 중국시장에 빠르?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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