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폭스바겐 연비 조작 의혹도 수사

입력 2016-05-12 23:23   수정 2016-05-1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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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신 기자 ] 배출가스 배출량 조작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이 연비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무실과 차량 시험·서류 제출업무를 맡은 국내 대행업체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배출가스 조작 의혹 수사 도중 압수한 물품에서 연비 조작이 의심되는 시험서를 다수 발견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독일 본사의 연비 시험서에 적힌 수치와 한국 지사가 정부에 제출한 수치가 다르게 기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독일 본사가 한국 지사에 보낸 수치 내용이 바뀌어 정부에 제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유로5’ 차량을 수사하다가 ‘유로6’ 차량 조작 정황까지 포착하면서 수사 대상을 확대해왔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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